목차
봄이면 으레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지. 계절의 숨결이 살랑이는 찰나, 입안에도 봄이 스며드는 듯한 그런 음식들 말이야.
가장 먼저 봄동 겉절이. 겨울을 견디고 달큰하게 여문 봄동을 한 줌 쥐고, 고춧가루에 들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무치면, 아삭하면서도 풋풋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지.